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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식혜 유래 및 안동식혜 만드는 방법

by 부자엄마 조이스 2023. 7. 14.

안동은 예부터 전통과 유서가 깊은 지역이다. 그래서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는 문화제가 많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맥을 이어오는 음식이 많기도 하다. 안동소주는 물론 안동식혜도 대표되는 음식이다. 안동식혜 유래 및 안동식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안동식혜 만드는 방법
안동식혜 만드는 방법

 

안동 식혜 유래 및 특징

안동식혜는 찹쌀을 찜통에 쪄서 만든 찰밥에 고춧가루, 무채, 밤채, 생강채를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엿기름물을 따라 붓고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켜 만든 음료로 경상도 안동지방의 겨울철 향토음식이다. 안동식혜 유래 및 안동식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984년 한국민속종합보고서의 향토음식편을 보면 찹쌀을 불려서 찌고 엿기름물은 물에 넣어 잘 빨아서 체에 받쳐 가라앉혀 웃물만 따른다. 찰밥이 뜨거울 때 엿기름물과 버무리고 무는 자그마한 네모로 얄팍하게 썰고 생강은 곱게 다져 넣는다. 고춧가루를 헝겊에 싸서 엿기름물을 붉은 물을 들이고 매운맛이 나게 한다. 

 

식혜를 말아 따끈한 물솥에 담고 담요를 씌운 항아리에 들여 안쳐서 60~70℃를 유지하여 5~6시간을 지나면 밥알이 삭아서 동동 뜨고 맛이 달아진다. 차게 식힐 때 설탕을 알맞게 타서 둔다. 이 식혜는 밥을 비롯 건더기가 많고 국물이 적으며 맵고 맛이 특이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안동식혜는 우리가 마시는 단맛의 국물이 많은 식혜가 아니라 얄팍하게 썬 무와 밤, 엿기름 우린 물과 향신료인 생강, 고춧가루를 넣고 삭힌 음청류이다. 빛깔은 나박김치와 비슷하나 약간 걸쭉하고 톡 쏘는 듯한 독특한 맛을 낸다. 안동은 보수성이 강한 지역이라 전통적인 음식이 토착화되어 향토음식으로서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음식풍이 고장 특유의 격조가 있다. 또 주변 지역에 비해 기후가 따뜻한 까닭으로 음식의 맛이 얼얼하고 맵고 짠 편이며 전반적으로 곡물의 가공식품이 발달되어 있다.


한편, 안동지역은 수산물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곳이어서 자반을 위시한 건조수산식품이 상용식품으로 쓰인다. 채소와 콩가루를 무쳐 끓인 국과 가지, 호박 등에 콩가루를 묻혀 쪄서 무치거나 볶은 형태의 특수한 음식이 찬으로 이용된다. 안동지방에서는 이 식혜를 그릇에 담아낼 때 사과와 배, 밤 등을 예쁜 모양으로 썰어 기호에 맞게 곁들여 먹기를 즐긴다.


안동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식혜를 만들 때 준비된 엿기름물을 밥통에 담고 여기에 뜸이 잘 들은 뜨거운 찰밥을 넣고, 위와 같은 온도를 7~8 시간 유지시켜 주면 밥알이 잘 삭아서 맛이 부드러워진다고 한다. 특히 설날에 손님 접대에 빼놓지 않고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안동식혜 만드는 방법

안동식혜를 만들기 위해서는 찹쌀 3컵, 엿기름가루 3컵, 고운 고춧가루 3큰술, 무 1개, 밤채 1컵, 생강 3쪽, 잣 1큰술을 준비한다. 재료가 준비되었으면 안동식혜를 만들어 보자.


1. 찹쌀은 3~4회 정도 깨끗이 씻어 8~12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그리고 엿기름가루는 미지근한 물에 담가서 불린 후 주물러
서 체에 받친다. 건지는 꼭 짜서 버리고 걸러진 남은 국물은 가라앉혀 맑은 윗물을 따라 버린 후 준비한다.


2. 미리 잘 불려 놓은 찹쌀은 찜통에 쪄놓는다.

 

3. 무는 4~5cm 길이로 채 썰고 밤, 생강도 채 친다. 무는 가로*세로 1.5cm, 두께 0.3cm 정도로 나박 썰기를 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4. 양푼에 찹쌀밥과 고춧가루, 무채 썬 것, 밤채, 생강채를 넣고 고루 섞는다. 그리고 엿기름물을 따라 붓고 다시 고루 섞어 단지에 담고 뚜껑을 덮어 따뜻한 곳에서 시간을 두고 발효시킨다.


5. 잘 발효된 식혜를 그릇에 담고 잣을 띄워 낸다.

 

식혜는 계절마다 먹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여름철에는 살얼음이 생길 정도로 차갑게 해서 주로 먹게 된다. 이는 더위를 식혀주는 음료로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봄과 가을에는 쉽게 상하는 식혜를 오래 먹기 위해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때문에 시원한 식혜를 먹게 된다. 겨울에 먹는 식혜는 차가운 곳이라면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 때문에 사계절 식혜를 즐길 수 있다.

 

 

일반 식혜와 안동식혜의 차이점

일반식혜는 오직 찹쌀과 엿기름만으로 만드는 음식이다. 잘 삭힌 식혜는 밥알을 일부 건져내고 생강과 설탕을 추가한 후에 한 번 끓이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여름철 차갑게 먹으면 더위를 날려 버릴 만큼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안동식혜는 만드는 방법은 일반 식혜와 다르지 않지만 준비하는 재료가 조금 다르다. 특이하게 고춧가루와 무가 들어가는 것이 색다르며 이로 인해 청량감이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발효가 된 안동식혜는 따로 끓이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일반 식혜와 차이점이다.

 

엿기름 효능

엿기름에는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와 같은 천연  소화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장내 유해균의 수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유익균의 증가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는 소화를 돕고 장건강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엿기름의 비타민B 성분은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피부 탄력, 보습, 착색, 주름 개선 등 각종 피부 트러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리고 비타민C 성분은 여러 가지 이유로 체내 축적되어 있는 독소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효과로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모유 수유를 하던 엄마들을 단유를 하기 위해서 엿기름으로 만든 식혜를 먹는다. 이는 식혜를 섭취함으로 인해서 자연적으로 젖이 줄고 마르기 때문이다. 또한 가슴이 붓는 증상을 개선해 줄 뿐만 아니라 유선의 활동을 감소시키고 염증 및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안동식혜 유래 및 안동식혜 만드는 방법 그리고 엿기름 효능에 대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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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적용함